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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선광교회장 김득상선생 영결식장에서
                                                          
立敎 153(1990)年 12月 8日

벌써 영이라 불러야 되다니 너무나 가슴이 메이옵니다. 산적해 있는 교단의 일을 두고 이렇게 빨리 떠나시다니 미숙한 저희들은 어이하란 말입니까.

이렇게 떠나실 줄 알았더라면 생전의 그 다정한 음성 더 들어 둘 것을 -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알았더라면 그 손 꼬옥 잡아 드렸을 것을 -

세상에 정신이 없어 제 부모도 모르는 길잃은 수많은 자녀들을 오직 친자식처럼 맞아 거두어 기르신 선생의 깊은 뜻과 숭고한 노고를 어디에다 비하리오.

언젠가 고인께서 들려주신 그 한마디 말씀, 부산교회 초대이신 어머님의 유지에 따라 길을 잃고 헤메이는 버림받은 정신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빈집을 얻었으나 쫒겨나게 되어 이 곳 팔공산 기슭에서 하늘을 지붕삼고 땅을 베개 삼아 불쌍한 환자들을 자식삼아 이들이 신님의 리로써 갱생되는 즐거움을 오직 희망으로 고난의 길을 걸으시고 급기야 칼날같은 길의 와중에서 구속되시어 오야사마(교조님)의 노고를 몸소 체험하신 선생이시여!

가시나무는 베어내어도 뿌리는 더욱 짙어 한순에 세순, 네순이 돋아나는 것이 이치이듯 악인연 끊지 않으면 말대에는 쑥대밭이 된다면서 인연납소를 외치신 선생께서는 저기 걸린 사진을 가리키며 "허선생, 내 자식이 저렇게 많소, 전부 내 아들 딸이요. 허허허" 그 아들 딸들이 틀리게 두드리는 악기소리를 [얼마나 훌륭하오, 이젠 악기 흉내라도 낼 수 있으니-] 굽이 굽이 예까지 뚫린 진입도로를 가르키시며 지난 고난을 말씀하시는 회장님의 노고가 꼭 내 일같아 함께 울었던 그날이 눈에 삼삼 귀에 쟁쟁 하옵니다.

회장님의 분신처럼 진실로 돌봐온 저들의 애끓는 호곡소리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있는 철없는 저들을 두고 어이 바삐 총총히 떠나옵니까.

젊은 우리 용재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셨던 선생께서 채 희망의 무지개가 돋기도 전에 홀연히 가시다니 우린 이젠 어디에다 자문을 얻으리오.

저 방대한 지도말씀의 난해한 번역의 대 역사를 어이해야 합니까. 우린 이제 신님의 지도말씀을 접할 기회가 영원히 없을지도 모를 불안에 싸여 있습니다.

교단의 쇄신을 위한 오직 한 희망을 용기를 무릎쓰고 발족한 젊은 용재들에 건다고 힘주어 하신 말씀을 저희들은 어떠한 난간이 있고 회유가 있더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교단의 하나와 체질개선을 위하여 끊임없이 역사할 것을 고인의 유언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어버이신님이시여!
오늘 우리 교단의 별 하나가 당신의 품속으로 가기위해 저희들과 이별을 하려 하옵니다. 저 별은 바로 당신이 필요로하는 별인 동시에 우리 용재들의 희망의 별이옵니다. 세공하는 목수장이로, 또는 첩첩산 깊은 산속에 들여와 튼튼한 목수장이로 자갈밭을 일구었던 이 땅의 선구자로 용재 모두의 희망의 별이었습니다.

선광교회장님이시여!
수많은 용재들이 선생님의 가시는 길을 전송하려 모였습니다. 김회장, 이회장, 황선생, 강선생, 잘 있게나, 나는 잠시 갔다 돌아올테니 모두들 잘 있으시요. 왜 이런 말씀조차 한마디 없으십니까. 혼자는 외로우니까. 같이 가자는 얘기라도 좋으니 한마디 말씀, 왜 없으십니까.

교회장님!
그동안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최후일념이 최초생이라 이 생의 모든 미련은 일소하시고 빌려주신 분의 품속에서 안온히 명복하시다 못다한 소원 다시오는 그날의 희망으로 삼으소서! 안녕히 가시옵소서!

 

立敎 153(1990)年 12月 8日

 

후배용재 일동 拜奉讀
許 尙鐸 代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