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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시에 따라야 되는지..
                                                          
立敎 153(1990)年 2月 25日

이번에 발송한 "일본색채 복장 착용금지"의 공문을 받고 합피를 즐겨입는 용재의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말석의 변이라 들으시고 한 용재의 충정이라 받아들이시기를 -

왜 정부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지요

분명 天理敎는 법을 초월한 초종교이지 법 따위에 간섭이나 받는 그런 하찮은 종교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길안에 만사람을 다스리는 리가 없어서 물어보고 지시에 따라야 하는지요.

대한천리교단 측에서 원해서 그렇게 한다니 -

그들이 원한다고 협박한다고 하여 따라준다면 정통성 운운하지 말고 한국종교를 믿든지 아예 "일본에서 발생한 종교인 天理敎 신앙금지에 관한 협조"를 요청하셨다면 정부가 문제가 아니라 민족과 겨레에 충성할 수 있었을텐데요.

합피가 일본옷인가 아니면 天理敎 옷인가요

슈지 선생은 나무를 팔러갈 때나 채소를 팔러갈 때도 항시 검은 옷을 입어 '검은 큰옷 양반'이라 불렀다지요. 다른 옷이 없거나 가난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지요.

신님의 일을 보는 사람임을 인식시키고 알리려한 신님의 의도였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신 건 아닌지요. 모본을 걷는 저희가 복장에 대한 모본을 찾는다면 이 대목외에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교회본부에서 합피를 제작하여 용재들이 입을 수 있게한 깊은 뜻을 생각해 보면 슈지선생이 입으셨던 그 검은 옷을 개량하여 소속을 새겨넣어 만든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는지요. 시장갈 때나 전도 등의 볼일이 있을 때 입고다니므로 '저 사람은 보통사람이 아니라 신님의 일을 보는 사람'이라는 냄새가 풍겨지리라 생각됩니다.

제복에 담겨진 신비

추워도 춥지 않으며 더워도 덥지 않는 신물(神物)이라는 것을 즐겨입지 않는 사람이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한사람이 만사람을 당할 수 있는 활의 理가 제복속에 있다는 걸 느껴보시기나 했는지요. '붉은 옷속에 월일이'라고 하셨듯이 검은 합피속에 오야사마(교조)가 存命으로 활동하신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요.

하다못해 야구르트 장사도 회사옷을 입고 선전하는데 -

사이비 종교라면 몰라도 당당한 天理敎가 天理敎의 냄새를 풍기고 알리겠다는 뜻으로 입는 옷을 감히 누가 말린다 말입니까. 합피를 입고 친척집에 가는 것 보다 天理敎 옷을 입고 天理敎에 가는 것이 더 즐거워야 할텐데 天理敎 옷을 입고 天理敎에 갈 수 없는 풍토가 정상이라고 믿습니까. 사복입고 가정방문하면 자칫 의심받는 시대에 정정당당하게 신님의 일을 보는 용재로써 무엇이 두렵다고 생각하십니까.

합피를 왜 일본인의 옷이라 매도해야 합니까

'합피는 天理敎인의 옷이다'라는 생각을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天理敎인은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만 天理敎가 발생한 곳이 일본 땅이고 일본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것이 문제가 된다고 하여 정부지시 운운하면서 핍박할 아무런 이유가 없을텐데 이게 뭐 하는 일입니까.

합피를 입은 것이 자랑스럽고 든든한 마음이 생기지 않아 비난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그걸 입으면 누군가 조롱하고 혐오감을 느끼리라 생각하셨다면 그런 자를 용재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저도 일본사람 싫어 합니다. 합피를 입으면서 일본옷이라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뒤 떨어진 天理敎 사람 아니고서는 그런 천박한 소리를 하는 사람을 아직 한사람도 듣고보지 못했습니다.

왜 天理敎가 사이비 종교가 되고 있는지를 -

없는 용기 있는 용기 억지로 짜낸 용기로 전도만 하면 팔자 바꾼다고 하여 전도 나가 면담하는 사람마다 공통적으로 듣는 소리가 돈문제에다 겉과 속이 다른 종교로 세상에 비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 만나면 '당신들이 잘 몰라서 하는 소리요. 天理敎는 그런 종교 아닙니다. 남을 구제하는 진실한 종교'라며 있는 말 없는 말 다해가며 거짓말(?)을 해야하는 용재들이 무슨 죄를 지었길레 살았던 용기는 사라지고 용기 얻는다고 죽을뚱 말뚱 걷고 전도하고 냉수욕하고나면, '그런짓 한다고 신앙인줄 알아'라는 식의 비아냥 속에 탈락해가는 용재라도 있으면 인연이 중해서 그런다고 비방이나 하고 있는 풍토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天理敎가 왜 창피스럽나요.

天理敎가 창피스럽고 특히 혐오스런 옷까지 입고 우사를 시키니 정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못입게 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생각이겠지요.

天理敎의 현재 문제점을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과감히 메스를 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지없는 나무꼴이 天理敎입니다. 숲이 그리워 숲에서 영혼을 쉬게 싶도록 만들기 위해서도 썩은 냄새를 과감히 도려내야 합니다. 인연에 의해 이끌려 와서 액운이라는 쇠사슬에 묶여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신앙자들...

액운과 인연이라는 사슬에 걸려 진퇴양난에 걸려 신앙인지 코가 끼였는지, 체면술에 걸렸는지, 天理敎 신앙하다 안하니까 병도 낫고 살도 찌더라는 어느 파계자의 고백담이 어찌 남의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신념체계가 없는 天理敎

상대에게 총을 놓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총을 들지 않으므로 언제인가 평화가 오리라 믿기 때문에 1년 간의 감옥살이도 불사하고 진리를 사수하는 그런 종교도 있으며, 주문소리만 들어도 일본종교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그들은 그에 연연치 않고 그들의 교조가 가르쳐 준 그대로의 주문을 외우고 있는 곳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번에 종교의 자유와 형평의 원칙을 내세워 등록까지 시켰는데, 우린 왜 정부의 행정제재가 두려워 읍소하며 따르지 않으면 안됩니까. 그래 놓고도 정부의 탄압에 생명을 불살랐다는 그런 이야기가 먹힐 것 같습니까. 회생의 모험자 같은 위대한 天理敎인이 있었기에 그나마 神名이라도 부를 수 있었다는 걸 알기나 하는지요.

법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정부의 지시 운운하며 혐오감을 자아낸다고 하는 분들이 하늘의 뜻을 전하니 참 가관입니다. 이 세계에 위 아래가 통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이 이북 공산당과 이 길의 한국 천리교라면 꼬갑게 들립니까. 지금 출세하신 높은 분들이야 전도 안해도 먹고 살 기반 닦아놓은 분들이지만 저희들은 신자가 오건 오지 않건 전도를 양식으로 생명으로 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탄압을 해도 우리가 똘똘 뭉쳐 진리를 지켜야 할 것이거늘, 이런 훌륭한 마디를 용솟음치는 理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시순인데, 왜 썩게 만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종교인이 진리에 미치지 않고 세상의 마음에 혼백이 뺏겨 어떻게 진리를 심을 용재라 장담하십니까. 감옥에 갑시다. 모본이 따로 있나요. 정부의 탄압에 理로써 맞서다 감옥갈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오야사마(교조)가 박수를 치실 것입니다.

어떤 탄압이 오더라도 진리를 사수하는 그런 지도자 밑이라면 죽음도 불사할 수 있는 멋과 맛이 공존하는 최고의 길에서 억지쓰는 사람같이 보이십니까.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 발칙한 놈으로 보입니까.

왜 이래야만 됩니까

1. 天理敎 본부가 어디 있소? 하고 물으면 우물쭈물하다가 진해 혹은 청파동 혹은 동삼동을 줏어대는 우리 용재들의 속성이 어디서 왔을까요.

1. 교조가 누구요? 나카야마 미키라고 하면 일본종교라고 티잡고 늘어질까봐 교통이나 최상급교회장이나 들먹이는 무신념주의 -

1. 한국에서는 일본종교 아닌 것처럼 위장하고 터전가서는 하오리하카마 입고 눈물을 걸성이는 사이비들 -

1. 일본과 天理敎도 분별 못하는 파렴치한 민족주의자들

1. 진실을 말 못하고 눈치만 살피는 거짓과 아첨꾼들 -

1. 일본옷이라 매도한 높은 어른들이 교회안에서는 버젓이 입고 최고로 진실한 척 으시대는 꼴불견들 - 세상의 눈에 혐오감을 자아내는 옷을 애터지게 전도해 온 신자가 혐오감을 느끼면 우짜라고 교회안에서는 입고 얌전을 떠는지 참으로 걱정스럽네요.

1. 한국에서는 일본옷이라 매도하고 정부지시에 따르는 분들이 일본가서는 일본인 흉내낸다고 합피입고 아첨하는 것 아닌가요. 신앙인으로써 안과 밖이 같게 하여 '희다고 팔고 있어도 속을 열어보고 검으면 어쩔테냐'고 반문하신 뜻에 맞도록 공통분모를 찾아 노력할 수는 없을까요.

앞으로 이런 날 와야할 것입니다.

1. 합피를 입은 용기있는 용재들이 세계를 누비며 세계구제에 나서는 날

1. 강습소의 강사와 학생들이 모두 합피를 입고 수업과 근행은 물론 히노키싱하는 날

1. 상위하달 하위상달로 수직과 수평이 조화를 이루는 날

1. 교회본부의 모습과 바깥의 모습이 동질성을 이루는 날

 

언제까지 망설이고 있을지라도
안으로서 하는 것은 아닌 것이니 八 -5

 

 

立敎 153(1990)年 2月 25日

天理敎 ** 布敎所
許 **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