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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악가 개역의 유감
                                                         
 立敎 161(1998)年 7月 13日

번역은 한나라의 말로된 글을 다른나라 말로 바꾸어 옮기는 작업이다. 개개의 단어나 구절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전체의 뜻을 살리는 의역(free translation)과 문자 그대로 번역하는 직역(literal translation)이 있다고 듣고 있다.

번역에 있어 바이블이나 메시지 같은 것은 글자 하나 낱말 하나가 주는 의미가 엄청나기 때문에 번역자의 양식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원전의 말씀은 의역보다는 직역을 택해야겠지만 노래체이므로 의역이 가미된다손치더라도 번역자의, 양식에 미치지 못하는 의도나 사상이 은연중 삽입되는 것은 금물이다. 다만 문법상의 문체는 바꾸어 옮기는 쪽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길에서도 고마운 말씀들이 선배 선생들의 고매한 정열과 진실에 의해 번역되었기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더라도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른다.

특히 오야사마가 직접 쓰신 오후데사키나 신악가를 직접 우리말로 번역하여 뵙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은 한국인에게 분명한 큰 선물이었으며, 그 번역들이 엉터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일전의 연성회에서 선배 번역자들을 모독하는 발언과 함께 참석한 교회장들을 무시하며 개역 신악가를 통과시킨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다.

각설하고 -

신악가 제 3절의 [마음 맑히는 감로대]를 [마음 맑혀 감로대]로 바꾼 역사성은 번역을 맡은 사람들이 함부로 의역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대목일 수도 있다.

제 2절의 [이것이 이 세상의 시초이니라]의 '이것은'에서 '이것이'로 바뀐지가 무려 30년 세월인데도 아직도 [이것은 이 세상 ~]이라고 하는 신자가 개중에 있다는 것은 무식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혼에 베여있는 의식을 바꾸기가 어렵다는 걸 대변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몇 년 전 친필 개역판이 나와 대조해 보았더니 1~8수까지만 무려 28곳, 전체적으로 3000여곳이나 개역된 것을 보고, 계시자라도 현현(?)한 줄 알았는데, 교의에 어긋난 부분이 적잖은 것을 발견하고는 자못 놀라지 않을 수 없어 원전에 대한 신뢰감이 줄어들 게 만든 것 또한 사실이었다. 특히 팔수(八首)는 신악가와 끝말만 약간 달라야 하는데도 전혀 다른 형태로 짜집기 된 것은 번역위의 수준을 의심케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여겨진다.

그건 그래도 그렇게 되었다손치더라도 지난 6월 30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한국교단 교회장 연성회에서 통과된 신악가 개역부분이 220군데나 되는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를 보고 놀라지 않는 사람은 기라성같은 번역위원들과 통과시킨 교회장님들 그리고 신악가를 잡가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을 교외인밖에는 없으리라 여겨졌다.

그것도 [이번에 통과된 신악가 개역에 대해 앞으로 의의를 다는 자에게 똥바가지를 퍼 먹이겠다]는 협박성 폭언까지 동원하였다니 최고의 이성을 자랑하는 종교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양식이라 사료된다. 설사 100% 완전한 개역이라고 해도 이런 분위기로써 몰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지 않는가 말이다.

문외한인 필자가 봐도 심령적 수준이 결여된 말장난 같은 번역이 수두룩함을 보고 화가 치밀어, 이번 한국어 신악가 개역의 오류에 대해 지적함에 오해 없기 바란다.

벌써 마음에 깊이 새겨져 영혼에 각인된 신악가를 오역이나 문법 개정에 따른 개역이 아니라 비교적 낱말찾기에 주력(?)한 어설픔이 베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수준낮게 개역된 것을 보고 의의 제기하는 교회장 한사람도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개역에 대해, 참석하지도 못한 말단 피래미가 이야기를 전해듣고 의의를 제기함에 호된 욕설을 각오하면서도 이것은 곧 내 일로써 나날이 흥겹지 못한 신악가를 불러야 될 고역을 생각하니 그냥 묵과할 사안이 아니라 생각되어서 하는 의견임이다.

사실 3년 전인 立敎 159(1996)年 7月 27日, 교회본부의 사료집성부에 보고되는 한국어 신악가 개역본을 우연히 접하게 된 자리에서, 그 오역에 대해 엄중 항의한 적이 있는 필자로서는 더욱 안타까와 똥바가지 퍼먹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느낀 그대로 지적하고자 하니 모두가 좋자고 하는 일에 오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1. 개역의 원칙이 없다. 꼭 낱말 바꾸기에 여념이 없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1. 종교성과 노래체에 걸맞지 않는 낱말이 다수 도입된 것 같다.

1. 문맥의 격이 낮아 번역자들의 자질에 의심이 간다.

1. 제 4절은 친필(오후데사키)과 같은 문체로써 끝말만 노래체로 바뀌는 원칙조차 없어진 것 같다.

1. 신격의 인칭 구분조차 안된 것 같다.

1. 위원들의 의견이 다 반영된 것이 아니라 한사람의 고집인 것 같다.

1. 마음을 취합한 방법에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관심자를 제외시킨 강제 로봇공청회)

1. 220군데나 손질한 것은 과거 번역위에 대한 모독이며 신앙자들에 대한 불손이다.

이는 번역위가 바뀔 때마다 반복될 전통으로 남아 교단의 불행을 초래할 우려가 다분하다고 생각된다.

 

신악가 개역에 바란다.

1. 철저한 원칙

1. 비교낱말일 경우 가능하면 그대로

1. 오역이나 문법적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1. 공청회를 공고하여 관심있는 분의 찬반의견 수렴

1. 원전 개역 작업은 많은 교의서를 개정해야 하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

1 교단통합을 염두에 두는 대승적 아량이 요구된다.

신악가를 부를 때마다 찜찜한 뒤맛을 남긴다면 이는 오야사마의 뜻에 맞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 내용은 교회본부의 관계자와 교단의 최상급교회장님과 각 교구 및 교단에 보내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자의 개역소견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기꺼이 참석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立敎 161(1998)年 7月 13日

天理敎 ** 布敎所長
許 ** 드림